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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의 피신처는 미국 단기국채 사는 법

by 자유를 위해서 2025. 11. 19.

주가급락
주가 급락


① 시장 급락기, 왜 ‘미국 단기국채’가 안전한 피난처인가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 투자자는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한다. 첫째는 원금 보전, 둘째는 확정적인 수익이다. 미국 단기국채(T-bill)는 이 두 가지를 거의 완벽하게 충족하는 자산이다. 미국 정부가 발행하고 만기가 4주·8주·13주·26주·1년 수준으로 매우 짧기 때문에 금리 위험이 거의 없고, 신용위험은 사실상 ‘0’에 가깝다. 특히 급락기에는 “리스크오프(Risk-off)” 심리가 강해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단기국채로 몰리는데, 이러한 자금 흐름 덕분에 가격 변동도 적고 유동성도 풍부하다. 한국 투자자가 미국 단기국채를 접근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A방식: 미국 단기국채 직접 매수이고, 두 번째는 B방식: 단기국채에 투자하는 ETF를 매수하는 방식이다. 직접 매수는 해외채권으로 분류되며, ETF 매수는 해외주식(또는 국내상장 해외 ETF)이 적용되는 구조다. 시장이 흔들릴 때는 복잡한 구조의 자산보다 “언제 얼마가 들어올지 정확히 아는 자산”이 유리한데, 그런 점에서 미국 단기국채는 한국 부자들의 안전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먼저 들어가는 도구다. 특히 2024~2025년처럼 단기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단순히 원금 보전이 아니라 꽤 괜찮은 수준의 확정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 글에서는 단순한 매수 방법을 넘어, 실제 세금 측면에서 A와 B 중 어느 방식이 유리한지까지 현실적인 기준으로 정리해본다. 단기 투자 목적이라면 “수익보다 세금 구조가 의사결정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A와 B 방식의 국내 세금 비교 — 세부담이 가장 적은 방식은 무엇인가 

한국 투자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어떤 방식이 세금을 가장 적게 내는가”이다. 먼저 **A방식(미국 단기국채 직접 매수)**를 보면, 수익의 대부분이 ‘이자소득’이며 한국에서는 이 이자에 대해 15.4% 원천징수만 적용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해외채권에서 생기는 이자소득은 예금이자·펀드 분배금 등과 합산되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만약 이자·배당을 모두 합쳐 1년에 2,000만 원을 넘으면 최고 45%까지 누진세가 적용될 수 있다. 반면 해외채권의 매매차익과 환차익은 비과세다. 즉 금리 변화나 환율 변동으로 생긴 이익은 세금이 없다. 그래서 금융소득이 적은 사람에게는 매우 단순한 구조이고 전체 세금 부담도 적다.
반면 **B방식(ETF 매수)**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미국 ETF(SGOV, BIL 등)나 국내 상장된 미국 단기채 ETF(예: KODEX 미국단기채권액티브(합성),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 KBSTAR 미국단기투자등급회사채, ARIRANG 미국단기우량채)를 매수할 때는 ‘배당소득’과 ‘매매차익’이 분리되어 과세된다. 배당소득은 15.4%로 동일하나, 미국 상장 ETF는 미국에서 먼저 15% 원천징수되고 한국에서 15.4%가 추가되는 구조라 약간 더 복잡하다. 이런 ETF에서 나오는 매매차익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으로 분류되어 1년에 250만 원까지 비과세이며,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22% 세율이 적용된다. 중요한 포인트는 매매차익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고소득자나 이미 금융소득 2000만 원을 넘어선 투자자라면 오히려 해외 ETF 방식이 절세가 된다. 결론적으로 금융소득이 2천만 원 이하라면 A(직접국채)가 더 단순하고 세금도 적고, 금융소득이 많은 고소득자라면 B(ETF)가 절세에 유리하다. 같은 수익이라도 세금 구조만 다르면 실수령액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③ 실제로 어떻게 사야 하는가 — 국내 증권사를 활용한 현실적인 실행 방법 

미국 단기국채를 실제로 매수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직접 매수(A방식)**는 국내 증권사 앱에서 “해외채권” 메뉴를 열고 국가를 미국으로 선택한 뒤, 만기가 1년 이하인 T-bill을 선택하면 된다. 만기일·수익률(YTM)·최소 매수금액을 확인하고 주문을 넣으면 되는데, 채권은 주식처럼 즉시 체결되지 않고 장외시장 가격으로 체결되기 때문에 “체결 대기 → 체결 완료” 과정을 거친다. 결제일이 도래하면 외화계좌에서 달러가 빠져나가고 만기일에는 액면가(원금)가 그대로 입금된다. 반면 **ETF 방식(B방식)**은 더 쉽다. 미국 상장 ETF(SGOV, BIL 등)를 사려면 해외주식 계좌만 있으면 되고, 국내 상장 ETF(KODEX·TIGER·ARIRANG 등)는 그냥 국내주식처럼 매수하면 된다. 특히 “KODEX 미국단기채권액티브(합성)”이나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 같은 종목은 원화로 매수할 수 있어 환전 과정도 필요 없다. ETF는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유동성이 풍부해 단기 투자자에게 편하지만, 수익 구성(배당·매매차익)에 따라 세금정산을 신경 써야 한다. 해외 ETF를 매수할 경우에는 다음 해 5월 양도세 신고가 필요하다는 점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요약하자면, 안정성과 단순함을 원하면 미국 단기국채 직접 매수, 유동성과 절세 전략을 원하면 ETF 방식이 적합하다. 급락기에는 “지키는 투자”가 중요하며, 특히 2024~2025년처럼 고금리 환경에서는 미국 단기국채가 단순한 피신처가 아니라 하나의 ‘확정 수익 자산’으로 기능한다. 어떤 방식이든 잘만 선택하면 급락기에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