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언제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 궁금하다. 선수들의 기준을 살펴보자
1. 풋·콜 레이쇼가 높아질 때 어떻게 해야 하지?
풋·콜 레이쇼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풋 옵션, 즉 하락 대비 수단을 과도하게 사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대개 공포가 극단으로 치달았다는 신호이며, 실제로 역사적으로도 이런 구간은 바닥과 근접한 경우가 많았다. 공포가 극단에 달할수록 ‘더 팔 사람도 없는’ 상태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 지표가 과도하게 높아진 상황은 오히려 역발상으로 접근할 기회를 의미한다. 즉, 평소에는 보수적으로 대응하되 풋·콜 레이쇼가 급등한 시점에는 분할 매수를 고려해볼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된다.
2. VIX 지수가 15~16을 깨고 내려갈 때 어떻게 해야 하지?
VIX 지수가 16 아래로 내려간다는 것은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사라지고,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안일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으로도 VIX가 15 근처까지 내려온 뒤 다시 상승 전환되면 시장의 고점이 형성되기 시작한 사례가 많았다. 이는 공포가 사라지는 순간이 오히려 시장의 위험이 커지는 시점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VIX가 과도히 낮아질 때 공격적 매수보다 비중 축소·차익 실현 같은 방어적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3. VIX 지수가 25 이상 급등할 때 어떻게 해야 하지?
VIX가 25 이상으로 튀어 오른 구간은 시장에 단기 공포가 집중된 국면으로, 패닉 셀링이 진행 중이거나 거의 끝나가는 시점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순간에는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너무 많은 자산을 헐값에 매도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때가 많다. 경험 많은 투자자들은 이러한 공포 급등 구간에서 분할 매수를 고려하며, VIX 25 이상은 장기적 관점에서 위험 대비 보상이 좋아지는 환경으로 해석한다.
4. 월봉 5개월 이동평균선이 깨질 때 어떻게 해야 하지?
월봉 기준으로 5개월 이동평균선이 명확하게 이탈하면 이는 중기 상승 추세가 무너졌다는 신호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장기 상승장은 대부분 이 5개월선 위에서 움직이며, 이 선이 지지선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선이 무너지고 회복하지 못하는 국면에서는 시장이 중기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며 비중 축소나 방어적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기술적 분석에서 실전 고수들이 “5개월선 이탈 시 탈출”을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5. RSI가 과열 구간으로 들어갈 때 어떻게 해야 하지?
RSI는 가격 상승과 하락의 힘을 비교해 과열과 침체를 측정하는 지표이며, 일반적으로 70 이상일 때 ‘과매수’ 상태로 분류된다. RSI가 이 구간으로 높아졌다면 단기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고 피로감이 누적되었다는 의미이므로,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거나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RSI가 70을 넘어서면 공격적 매수보다는 수익 실현, 비중 축소, 혹은 새로운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6. 스토캐스틱이 과매수·과매도 구간일 때 어떻게 해야 하지?
스토캐스틱은 일정 기간의 가격 범위 안에서 현재 위치가 상단인지 하단인지 판단하는 지표로, 80 이상은 과매수, 20 이하는 과매도 상황을 의미한다. 이 지표가 과매수 구간에서 꺾이기 시작하면 가격이 상단에서 힘을 잃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조정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과매도 구간에 머무르다가 상승 반전 신호가 나타나면 가격이 너무 낮은 쪽에 치우쳐 있다는 뜻이므로 분할 매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스토캐스틱은 단기 모멘텀을 읽는 데 특히 유용하다.
7. MACD 오실레이터가 양(+)으로 전환될 때 어떻게 해야 하지?
MACD 오실레이터가 음수에서 양수로 전환된다는 것은 단기 추세가 장기 추세보다 강해졌음을 의미하며, 시장이 하락 흐름을 마무리하고 상승 힘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활용된다. 고수들은 이 0선 돌파 시점을 초기 상승 신호로 해석하여 비중을 늘리거나 신규 매수를 고려한다. 다만 MACD는 속도가 늦은 추세지표이므로, 다른 모멘텀 지표(RSI, 스토캐스틱)나 변동성 지표(VIX)와 함께 보면 신호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8. 8·9월 시즌이 다가올 때 어떻게 해야 하지?
역사적으로 8월과 9월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이 낮고 조정이 자주 발생했던 시기다. 여름 휴가철 이후 시장 참여자 감소, 펀드 리밸런싱, 정책 변수, 실적 피크아웃 등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계절적 패턴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평소보다 수비적으로 접근하고, 현금 비중을 높여 급락 시 기회를 잡기 위한 여유를 마련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계절적 패턴은 절대적 법칙은 아니지만 실전에서는 활용 가치가 높다.
9. 10년 이동평균선이 깨질 때 어떻게 해야 하지?
10년 이동평균선까지 가격이 내려온다는 것은 대규모 위기나 장기적 패닉 상황이 발생해야 가능한 일이므로, 이 지표가 깨지는 구간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역사적 저점에 가까운 매수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수십 년 기준으로 보면 시장이 10년 평균 아래에서 오래 머무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극단적 하락 구간에서 꾸준히 분할 매수하는 장기 전략이 유효하다. 이는 단기 매매가 아니라 자산 축적 관점의 핵심적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10. 5년 이동평균선이 꺾일 때 어떻게 해야 하지?
가격이 회복된 다음 5년 이동평균선이 무너진다는 것은 중기 추세가 다시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공격적 매수보다 분할 매도나 비중 축소를 고려할 때다. 10년선 매수 후 5년선 이탈 시 매도하는 방식은 장기 저점 매수 → 중기 고점 매도의 구조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장기 투자를 하면서도 매도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사람에게 특히 실용적이다.
11. 달러 인덱스가 급등·급락할 때 어떻게 해야 하지?
달러 인덱스 급등은 전 세계 자금이 안전자산인 달러로 몰리는 흐름을 의미하며, 이는 보통 주식·원자재·신흥국 자산에 대한 위험 회피가 동시에 나타날 때 발생한다. 반대로 달러 인덱스가 떨어지는 시점은 패닉이 진정되고 다시 위험자산 쪽으로 돈이 회복되는 구간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달러 인덱스는 강세장·약세장의 전환점을 가장 빠르게 알려주는 신호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다.
12.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확대될 때 어떻게 해야 하지?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고위험 기업채와 안전한 국채 간 금리 차이를 의미하며, 이 스프레드가 넓어진다는 것은 신용위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이는 보통 약세장 초입 혹은 금융시장 긴장 구간에서 나타나므로 투자자는 방어적인 전략으로 전환하거나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스프레드가 줄어드는 시점은 시장이 ‘위기관리 모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위험자산 매수 타이밍을 고민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