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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12월 경제위기 전망: 금융·부채·심리의 3중 위험

by 자유를 위해서 2025. 10. 18.

현금을 모아두는 이유 

경제 위기에 대비하라.
경제 위기의 특징은 예고없이 온다.

세계경제의 불안한 균형, 위기의 서막

2025년 하반기로 접어든 지금, 세계경제를 한 마디로 하면  얇은 줄 위를 걷는 곡예사이다.  위태로운 균형은 마음을 졸이는데 넘어질 듯 넘어지지는 않는다. 투자자의 마음은 졸인다. 그러나 곡예사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관객이 많다.  미국은 고금리의 긴 그림자 아래 빅 7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의 침체로 소비 위축이 뚜렷해지고, 부채 상환 부담은 가계뿐 아니라 기업의 손익 구조까지 압박하고 있다.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나오지만 이 또한 트럼프의 이민억제로 인한 착시라는 보고도 나온다. 고용의 질은 악화되고 임시직·파트타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유럽은 에너지 가격 불안정이 지속되며 제조업이 장기 침체에 빠져들고,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은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사이에서 방향을 잃고 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붕괴 여파가 내수 심리를 짓누르며, 내외부 수요가 동시에 위축되는 이중 악재에 직면해 있는 거은 이미 알려져서 한국인에게는 무뎌진 상태다. 심각한데 아무런 위기의식이 없다. 여기에 중동의 분쟁,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중 기술 패권 갈등이 맞물리면서 교역 질서는 더욱 불안정해졌다. 원자재 가격은 요동치고, 운송비용은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각국 정부는 재정지출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미 부채비율이 한계에 다다랐고, 통화정책 완화도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쉽지 않다. 11월과 12월은 세계 각국의 통화정책 결정, 예산안 확정, 연말 결산이 몰리며 시장의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지는 시기다. 언뜻 고요해 보이는 이 정적 속에서, 경제의 심장박동은 불규칙하게 요동치고 있다. 마치 폭풍 전의 바다처럼 잔잔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거대한 압력이 축적되고 있다.

금융시장과 부채 리스크, 긴장의 확산

연말로 향하는 세계 금융시장은 마치 팽팽하게 당겨진 현악기같다. 미세한 자극에도 진동한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장기 고점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탓에 연준은 금리 인하 신호를 주저하고 있다. 그동안 선제적 인하만 잠깐 했을 뿐이다. 마치 아무렇지도 않게  그 사이 신흥국들은 달러 강세에 시달리며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소진되고,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다시 불거지고, 일부 저축은행과 중견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가 재점화되고 있다. 대기업조차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거나 금리를 높여야 할 정도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증시는 하루에도 수차례 급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잃은 상태다. 투자자들은 불안정한 금리 전망 속에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일부는 현금 비중을 극단적으로 늘리고 있다. 금융감독기구들은 이미 “레버리지 한계”와 “시장 과열”을 동시에 경고하며, 작은 충격에도 연쇄부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한다. 특히 12월로 갈수록 연말 자금 결산 수요가 몰리면서 단기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고, 그 여파는 실물경제로 파급될 수 있다. 금융위기의 전조는 대개 조용히 시작된다. 지금의 시장은 그 조용함 속에 위험의 씨앗을 품고 있다.


실물경제와 민생 충격, 위기의 현실화

금융시장의 긴장은 결국 민생의 체온을 낮추고 있다. 고금리는 서민 가계를  매달 이자 상환에 허덕이고 이게 한다. . 소비심리는 얼어붙고, 자영업자들은 대출 만기 연장을 반복하며 버티기 장사에 나섰다. 매출은 줄고 고정비용은 오르며, 거리의 불빛은 점차 소멸중이다. 기업은 투자 계획을 미루고, 신규 고용을 중단하며 현금 비축에 집중한다. 청년층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고, 임금보다 불안이 더 빠르게 오르는 시대다.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지출 확대를 검토하지만, 세수 부족과 국가부채 누적이 정책 추진의 발목을 잡지만 여기에 대한 우려는 이미 무뎌지고 있다. 베네주엘라의 사례도 이제는 식상하다. 각자도생이 키워드가 된지 오래이다  여기에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 생산비 부담이 커지고, 물가 상승 압력은 다시 서민에게 전가된다. 11월과 12월은 기업 실적 발표, 내년도 예산 확정, 연말 소비 시즌이 겹치는 복합 시기로, 조금만 심리가 흔들려도 소비는 빠르게 얼어붙는다. 사람들은 ‘지금은 써야 할 때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지갑을 닫고, 그 결과 내수경기는 통계보다 훨씬 깊은 불황에 빠진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길은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공포가 아니라 질서 있는 대응이다. 개인은 현금흐름을 관리하고, 기업은 재무건전성을 점검하며, 정부는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위기의 본질은 숫자가 아니라 마음이다. 믿음을 지키는 자만이 2026년의 새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